최근 신혼여행지로 ‘조지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럽보다 합리적인 비용, 낭만적인 자연경관, 전통 와인과 아름다운 도시 풍경이 어우러져 특별한 여행을 선사하죠. 이번 글에서는 조지아의 로맨틱한 전망, 와이너리 체험, 야경 명소 등을 중심으로 신혼부부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로맨틱한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조지아 명소
조지아는 대자연과 도시의 조화가 인상적인 나라입니다. 특히 카즈베기(Kazbegi) 지역의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Trinity Church)는 조지아 여행에서 가장 유명한 뷰포인트 중 하나로, 신혼부부에게 꼭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해발 2,170미터에 위치한 이 교회는 눈 덮인 코카서스 산맥을 배경으로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구름이 교회를 감싸는 풍경은 마치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두 사람의 사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트빌리시(Tbilisi)의 나리칼라 요새(Narikala Fortress)도 로맨틱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 명소입니다. 구시가지와 쿠라 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저녁이 되면 노을이 도시를 붉게 물들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하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길도 이색적이며,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더 아름답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장소는 시그나기(Sighnaghi)라는 작은 성곽 도시입니다. ‘사랑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이곳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도시 전체가 붉은 지붕과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진 찍기에 매우 좋고, 아기자기한 카페와 미술관도 많아 문화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합니다. 특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알라자니 계곡의 풍경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둘만의 와인 투어, 조지아에서 경험하기
조지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려 8,000년 이상의 와인 제조 역사를 자랑합니다. 카헤티(Kakheti) 지역은 조지아 와인의 중심지로, 신혼부부가 둘만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이곳에는 수십 개의 와이너리와 가족 경영의 소규모 농장이 있으며, 대부분 프라이빗 투어와 와인 시음, 현지식 디너 코스를 제공합니다. 조지아 와인은 크베브리(Qvevri)라는 점토 항아리 속에서 발효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전통적인 제조법입니다. 투어를 통해 와인 생산 전 과정을 체험하고, 직접 와인을 병입 해보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어요. 특히 신혼부부에게 추천하는 와이너리는 Shumi Winery, Kindzmarauli Corporation Wine House, Tsinandali Estate 등으로, 숙박이 가능한 와이너리도 많아 하루나 이틀 머무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포도밭을 산책하고, 저녁에는 현지 전통 음식과 함께 와인을 즐기며 잊지 못할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죠. 그리고 와이너리 대부분은 영어 투어를 제공하므로 언어의 부담도 적으며, 투어 종료 후에는 와인을 직접 구입하거나 기념품으로 챙길 수도 있어 실속 있는 여행이 됩니다. 조지아 와인은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 신혼부부가 기념 와인으로 구입하기에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조지아의 야경 명소에서 낭만을 더하다
신혼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아름다운 야경입니다. 조지아의 주요 도시들은 야경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입니다. 우선 트빌리시는 밤이 되면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변합니다. 평화의 다리(Bridge of Peace)는 밤마다 LED 조명이 다리를 수놓으며, 커플들에게 인기 있는 포토존입니다. 이 다리는 트빌리시의 올드타운과 현대적인 시내를 연결하는 구조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조지아의 매력을 그대로 담고 있어요. 또한 트빌리시 중심에 위치한 리케 공원(Rike Park)과 대통령궁, 성 삼위일체 대성당(Holy Trinity Cathedral)은 조명이 아름답게 들어오는 대표 야경 명소입니다. 이곳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산책을 하거나, 현지 재즈바나 루프탑 바에서 와인을 한 잔 즐기면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바투미(Batumi)도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로,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조명들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바투미 대관람차에서 도시 전체의 불빛을 내려다볼 수 있고, 해변가에는 분수쇼와 음악이 어우러져 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조지아의 야경은 도시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매일 밤 새로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특히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도 신혼여행지로서 높은 점수를 주게 되는 이유입니다.
조지아는 유럽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나라입니다. 낭만적인 전망과 전통 있는 와이너리, 밤마다 달라지는 아름다운 야경까지. 조지아는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하고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커플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신혼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 특별한 나라 조지아를 꼭 리스트에 넣어보세요.